호텔신라에 대한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은 ‘불리한 환경’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의 호텔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해 961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372.3% 상승해 54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의 15.6% 기대치를 밑돌하는 수준이다.
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호텔부문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면세 사업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7~8월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해 호텔 평균 객실 판매(ADR)가 두 자릿수 상승할 것이라며, 이로 인하여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약 25.8% 늘어 일부 상쇄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면세 사업부 실적도 전 분기 대비 26.8% 감소해 266억 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 등으로 인한 3분기 매출이 2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중국 보따리상 수수료가 상반기처럼 하락하지 않고, 2분기와 비슷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소폭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라며, 원화 급등과 함께 원가율이 2분기 대비 높아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호텔신라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방향으로 흐름을 보이며, 면세 산업 전반에 부진한 전망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