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올해 초반부터 증권사가 ELS(Exchange‑Linked Securities)를 주식투자 대안 상품으로 전환하며, 구조와 수익률이 크게 변동되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 발행된 16조9876억원 규모의 ELS는 지난해의 21조8156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과거에는 은행이 주식투자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증권사는 이를 구매해 재구성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2023년 2월 금융당국의 조치에 따라 은행은 고난도 금융상품을 별도의 온라인 채널로 제한하도록 지시했고, 이로 인해 ELS는 고객 중심으로 전환되었다. 그 결과, 증권사 공모 판매 비중이 지난달 말 59.5%로 급증하며, 약 90%가 온라인 가입을 통해 이루어졌다.

ELS의 구조도 다변화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지수형’과 ‘종목형’ 상품의 급부상이다. 2023년 한 해만으로 지수형이 전체 발행액의 약 90%를 차지했고, 비중은 60%대로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지수형은 종목형보다 변동성이 작고, 수익률이 낮으며, 상환 가능성도 높다. 증권사 프라이빗커는 “지수형 상품이 늘어지고, 종목형이 줄어지는 것은 ELS가 ‘예금 경쟁자’에서 ‘주식투자 대안’으로 변화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양한 수요에 부합된 새로운 이색 상품도 등장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초반에 확정기(DC)형 퇴직연금 계좌를 출시했고, 75호 상품은 원금을 99% 지급하도록 설계되었다. 월 지급식과 리자드형 등 다양한 구조가 제공된다.

전문은 여전히 상방이 막히고, 하방은 뚫려 있는 ELS라는 본질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지수형 상품은 주가지와 연계된 경우 연 20%의 쿠폰을 제공하고, 종목형은 30~40%대 쿠폰을 제공하지만,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 원금을 크게 손실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파생상품팀장은 “ELS는 상승장에서 최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아니라, 하방 위험을 완화하는 구조의 상품”이라며, “지금처럼 방향성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ELS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보다 상방과 하방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ELS의 수익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