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11주 만에 달라가 $70,000을 넘어선 순간,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은 다시 한 번의 파동을 맞았다. 미국 재무부는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해 장기 금리 안정화 노력을 강화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클래리티법” 개정안 추진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된다.

업비트에서 20일 오전 8시15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4.47% 상승해 9,500만원(약 $93,00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에서는 7.23% 오른 $60,336에 도달라가 기록되었으며, 이더리움은 17.42% 상승해 $2,249에, 엑스알피는 9.76% 오른 1.10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비트코인은 오전 6시47분 장중하던 시점에서 $70,000을 넘어선 급등을 보였고,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14억2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 청산과도 연계된다.

비트코인 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청산은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 총 29억8604만 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6.6%가 매도 포지션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투자심리의 급격 변화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클래리티법”은 디지털자산 규제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해 시장 불안 완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백악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기술 업계 간담회에서는 코인베이스, 제미니, 리플, 체인링크 랩스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미국 재무부는 국채 바이백(조기상환) 규모를 기존 두 배로 확대해 30조달러가 넘는 국채시장의 수급 부담을 완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조치는 장기 국채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며, 과거 연방준비제도와 유사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전략과도 비교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이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장기 국채 금리 안정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일부 위원은 물가 상승세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바이백 확대를 지지하며, 이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전망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6점(공포)으로 전날 대비 상승해 시장 분위기가 변화를 시사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성향이 강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금리 경로는 여전히 유동적이라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