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랍에미리트 왕족이 참여한 새로운 은행 사업이 정치권을 뒤흔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WLF가 설립하고자 하는 은행은 UAE 대통령의 형제이자 국가안보 보좌관인 셰이크 타흐눈이 지분 49%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지분(38%)보다 훨다.

WLF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해 은행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이 계획에 대해 조건부 예비 승인을 내렸으며, 연간 약 1억5000만달러의 이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USD1의 시가총액은 약 40억 달러이며, WLF는 미국 국채와 현금성 자산을 이용해 준비금을 운용하고 있다.

비트고라는 별도 신탁은행은 초기에는 USD1을 관리하며 일부 이자 수익을 취득했다. WLF가 자체 은행을 확보하면 준비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발행량 증가에 따라 수익도 확대된다. 이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지니어스법(GENIUS Act)과도 부합한다.

UAE 왕족이 WLF에 5억 달러를 투자하고 49% 지분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며, 이 거래로 트럼프 가문은 약 2억6300만달러의 자금 유입을 얻게 된다. OCC는 주주 3곳에 ‘수동적 주주’라는 조건을 부여해 영향력 행위가 제한되도록 요구하였다.

이제안은 미국과 UAE 사이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협상과 연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UAE가 미국산 첨단 AI 반도체를 대규모 구매하도록 협상을 진행했고, 일부 물량은 타흐눈이 관여하는 UAE 국영 AI 기업 G42에 배정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G42에 대한 판매 승인과 제한 완화를 이행하였다.

미국 민주당 상원 등은 외국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가문과 연관된 은행의 주요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국가안보와 금융감독이 독립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의 이익 우선에 행동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디고 있다.

WLF가 최종 승인될 경우, 트럼프 가문의 가상자산 사업은 토큰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미국 제도권 은행업으로까지 확대된다. 동시에 UAE 왕족이 최대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외국 자본과 현직 대통령 일가의 금융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