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주식시장의 운영 시간을 확장할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며, 다가 내년 9월 17일 워싱턴 D.C. 본부에서 개최될 원탁회의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는 기존 정규장 중심 거래 체계에서 벗어나 ‘상시 운영 금융’ 환경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디지털자산 시장과의 연계를 시사로 삼고 있다.
SEC가 제안하는 24시간 거래는 단순히 운영 시간을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청산·결제 인프라와 유동성 확보 방안을 포함한 종합적 접근을 요구한다. 회의에서는 주문 체결뿐 아니라 시장 감시 시스템과 브로커·딜러의 관리 책임 재검토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정규장보다 거래 참여자가 적은 시간대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투자 보호를 위해 야간 거래 시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방안을 모색한다. 예컨,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확대될 가능성 및 적은 거래량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규장에 준하는 유동성과 가격 발견 기능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장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제안된다.
SEC는 이번 회의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 및 연사 명단을 제공한다. 일반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는 파일 번호 ‘4‑913’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며, 이 내용은 원탁회의 공개 기록에 포함된다. 이번 논의가 24시간 거래 도입 여부나 시점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SEC가 거래 시간 확대를 시장 현대화의 주요 의제로 공식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