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리서치 본부장 김동원 씨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공급 부족에 직면할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6세대 고전용 HBM4 생산 확대가 범용 DRAM 생산 능력을 잠식하면서 내년 D램·낸드 수요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였다.

김동원 씨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60% 상승해 1조300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토큰화 등 새로운 매출처가 등장하면서 AI 수익 모델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AI 인프라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40%, 내년 5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글로벌 리서치 기관 트렌드포스는 HBM4 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앙처리장치(CPU) 서버 D램과 SSD 수요가 동시에 상승함을 이유로 제시했다.

김동원 씨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가 현재 10일 미만으로 감소하고, 공급 가능한 물량 자체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였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제 판매 가능한 메모리 물량이 고갈 가능성까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BM4 생산 확대는 범용 D램 캐파를 잠식하면서 제한된 웨이퍼 투입 대비 공급 비트를 제약해 공급 부족 요인을 강화할 것으로 보였다.

그는 최근 3개월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고점 대비 38% 하락하며,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역대 최대 실적 경신과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