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자회사인 미국 기반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9월 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같은 회사는 이번 분기에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어로보틱스는 기존의 서빙 로봇 ‘서비(Servi)’를 기반으로 산업용 자율이동 로봇(AMR) 사업을 전개해 1만6000여 대의 로봇를 물류 창고 및 외식업 등에 배치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회사가 목표 매출 2조 원 달성에 따른 프리-IPO 단계이며, 총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보하려는 방침이다.
상장을 위해 베어로보틱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모색한다. 6일 기준, 회사의 목표 기업가치는 2조 원이며, 상장 전 단계에서 조달할 자본은 3000억~4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확보된 자금은 주로 로봇 연구개발(R&D)과 사업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은 LG전자가 이미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3월, 6000만 달러(약 800억 원)를 투자해 지분 21%를 매수한 뒤, 2025년 5월 콜옵션을 행사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하며 경영권을 확고했다. 이 과정에서 LG전자는 총 3400억원에 가깃한 현금을 투입하였다. 베어로보틱스는 ‘서비(Servi)’라는 브랜드를 통해 자율이동 로봇 시장에 진입했으며, 최근에는 피지컬 AI를 적용해 물류 관리 및 작업 수행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영국의 로봇 스타트업 ‘키니시 로보틱스’를 인수하며, 베어로보틱스는 자율이동 로봇 기반 작업 기술을 내재화하였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매출 170억 원, 순손실 422억 원을 기록한 바에 따라,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 추진과 관련된 변수 중 하나는 정부의 ‘중복상장’ 정책적 제약이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해외 자본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경우, 모회사는 재무적으로 독립하며 운영 효율성이 향상한다. 그러나 자회사의 시기적인 상장이 지연되면 성장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베어로보틱스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LG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