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오는 15~16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는 미국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시도로,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공급측 요인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아선다면 주택·소비지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에 부담이 집중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시장은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CPI 상승률을 통해 인플레이션 경향을 판단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하고,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제외 시 근원 CPI는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들이 금리에 민감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띠다. 에너지는 특히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운송비·기계 부문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린 대표적 사례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주요 교역국에 무역장벽을 확대해 수입품 가격 상승과 공급 감소를 초도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강화되었으나, 금리 인상으로 직접적으로 물가를 억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관세의 물가 충격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시각이 존재하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은 관세 가격 효과가 대부분 인플레이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AI 투자 역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해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는 주택시장에 강하게 작용하지만, 데이터 센터 건설 확대가 경제성장률에 미미한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연준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경우 소비·주택 부문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주택 담보 대출 금리도 최근 1년여 내에 6.85%까지 오르며 고용시장이 견조한 상황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주택 시장이 추가 부담을 떠안할 가능성이 커진다. 크리스토퍼 호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재량적 소비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경제성장률을 소폭 둔화시킬 것이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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