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에 출시될 예정이었던 Tickerium의 ‘XRP Down‑Bet ETF’가 다시 한 번 연기되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최초 공개된 날짜는 2025년 4월 이후 매달 같은 내용을 재제출하면서 결정되어 왔으며, 이번에도 단순히 ‘시행일’만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기 사유가 명시되지 않은 점에서 보아, Tickerium은 실제로 출시를 늦추는 의도 없으나 일정이 조정된 것에 불과해한다.
XRP의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구조는 ‘2배 역전’이다. 하루에 1% 하락하면 ETF가 2% 상승하도록 설계되며, 이는 직접적으로 XRP를 매도하지 않고 파생상품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으로, 지난해 4월에 상장된 ‘2배 롱 XRP ETF’는 가격 상승을 추종하는 상품이라, 두 제품은 같은 기초에서 반대 방향의 전략을 펼친다.
시장에서는 이미 현물형 XRP ETF가 존재하면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거래일 동안 이 현물 ETF에 순유입액은 약 1억9050만 달러로, 단 하루에도 상당한 유입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하락 베팅’이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임을 시사한다. 총합계 net inflow는 17억 달러를 넘어섰며, 이는 XRP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도 지속되는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보여준다.
현재 Tickerium은 10월 11일이 ‘출시 가능’ 시점으로 명시했으나, 실제로 상품을 상장하는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출시 여부를 기다리는 상황이며, 규제 기관의 추가 발표가 없이는 한 불확실한 상태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