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주식명)의 최근 실적 예측이 시장을 뜨게 하고 있다. 2023년 16일 발표된 NH투자증권은 같은 기업이 테슬라와의 배터리 원료 공급 구조가 이원화되는 가운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동시에 주식은 ‘매수’ 권유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을 9662억원 매출액, 영업손실 116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급격한 원화 강세가 주요 요인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하로 하락될 때 기업의 영업이익이 20억원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도 이원화된 테슬라 공급망에서도 양극재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2% 상승하고 판가는 10%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재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의 신규 고객용 4695셀 생산라인이 일시 중단되었으나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
단기 전망은 낮춰 잡혔으나, 2027년 이후 판매량 추정치는 오히려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NCM(노트카본메탈) 판매량을 2027년 9만4000톤에서 10만4000톤으로, 2028년 10만1000톤에서 11만9000톤으로 상향하고 있다. LFP(리튬이온플루오레이트) 판매량 전망 역시 같은 기간에 각각 3만3000톤에서 3만5000톤, 4만9000톤에서 7만톤으로 높아졌다.
테슬라와의 양극재 공급 점유율 하락 가능성을 반영하고도 전체 NCM 판매량 전망이 상승한 것이 주목된다. NH투자증권은 테슬라와의 공급 점유율을 2027년 100%에서 65%로 낮아지는 상황으로 가정했으나, 신규 4680 배터리 직납 물량이 연간 3만톤 이상 추가되고 리비안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등 북미의 두 신규 공급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체 NCM 판매량 전망치를 상향했다.
LFP 사업 확장은 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엘앤에프의 LFP 생산능력은 2027년 6만톤에서 2028년 9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비중국산 LFP 소재 확보를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 외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아졌다.
주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탈중국 LFP 확보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기 확보한 삼성SDI 외 신규 고객 확보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