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이 2만1천9백5달러(약 3백9만원)에 판매되는 ‘스펙스(SPECS)’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현장 기술자들이 장비를 점검하거나 동료와 소통할 때 디지털 작업 지침을 시야에 띄우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기존 증강현실·가상현실(VR) 기기의 부피로 인해 기업 도입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스펙스는 안경 형태의 착용성을 내세워 현장 업무를 보조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Snap은 엔비디아(NVIDIA), 아마존웹서비스(AWS), 세일즈포스(CRM)와 협력해 기업이 AI 기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스펙스를 통해 현장 기술자가 장비를 점검하거나 동료와 소통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이미 구축하고 있는 오픈소스 XR AI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해, 세일즈포스와 엔비디아의 에이전트형 AI 플랫폼을 기업이 쉽게 활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스펙스는 디지털 정보를 현실 공간에 겹쳐 보여주거나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장비이며, 스펙스를 촬영 보조기기가 아닌 독립형 컴퓨팅 기기로 인식시키려 한다. CEO인 이반 스피겔은 “사람들이 스펙스를 사진을 찍는 스마트 안경이 아니라 컴퓨터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Snap은 6월에 사전 주문 가격으로 2만1천9백5달러를 제시하고, 환불 가능한 보증금 200달러(약 27만원)를 받았다. 또한, 스펙스와 함께 소비자용 AI 서비스 ‘스펙스 인텔리전스(Specs Intelligence)’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AR 안경과 아이폰, 맥 컴퓨터에서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디지털 비서 형태로 제공된다.

현재까지 Snap은 기업 고객 확보 규모와 협력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스펙스는 미국·영국·프랑스 등 전 세계 시장에 출하할 예정이다. 기업용 활용 사례와 AI 서비스를 결합해 현장 업무를 보조하는 방식을 제시하며, 실제 출시 이후 실적이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