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티법이 상원에서 무산으로 표결된 가운데, 디지털자산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이날 투표는 50표 찬성에 머물며 60표를 확보하지 못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까지 이어진다. 상원은 이와 같은 결정을 통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제 체계 마련을 중단했다는 뜻이다.

XRP(엑스알피)는 이날 표결 결과 발표 직후 8%가 넘게 급락해 1.27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후 1.39달러 부근으로 회복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7.23% 상승했다는 기록이 있다. 거래량은 약 39억 달러를 기록해 최근 30일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대형 투자자들의 유입이 활발됐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바이낸스 등에서의 물량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이와 같은 현상은 시장 참여가 재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인상이 연준으로 인상되면서 디지털자산 가격에 대한 부담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속은 오래가지 않았다. XRP는 1.41달러를 경계로 두고, 일부 분석가는 1.55달러가 돌파하면 가격이 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54에 머물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는 역대 최고가보다 62%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향후 회복세가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2220억 달러를 기록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이룬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코인이 상승하면서 XRP의 회복세는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충분한 거래량이 동반해 이 가격 위에서 지속적으로 거래를 마쳐야 상승 흐름에 힘을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안착에 실패하면 기존 박스권 안에서 나타난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