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지난 6월 초반에 기록한 최저가치인 5만 8535달러(약 79만 4천원)에서 다시 상승해 약 8만 4400달러(대략 1억 1453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중반의 조정폭이 53%에 달렸던 시기와 유사한 추세를 보인다. 다만 과거 저점 이후 평균 회복률은 약 29.7%로,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괜하한 수준이다.
조정폭 자체는 고점 대비 약 53.06%로 집계되었으며, 2021년 중반과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전연처럼 추가 하락이 발생할지는 아직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 저점은 시가에 따라 달라며, 일부 리서치는 6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5만 8525달러(약 79만 4천원)를 최저가로 제시했다. 이 수치가 최종 저점인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시장가치를 실현가치로 나눈 지표인 MVRV도 과거와 달라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저점에서 MVRV는 1.10이었고, 2021년의 1.55보다 낮았다. 이는 당시 비트코인이 실제 시장 평가익이 과거보다 제한적이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단지 이 지표만으로 가격 변동을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미국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 자금 유입이 회복에 기여한 요인으로 제시됐다. 주간 순유입액은 약 23억 9000만달러(약 3조 2,463억원), 월간 순유입액은 27억 달러 이상(약 3조 6,63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흐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며, 그 유입이 전체 시장 매수세를 완전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레버리지 효과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300억 달러(대략 40조 7100억원)에 근접했고, 펀딩비는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두 지표가 동시에 급등하면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깊이 필요하다.
미실현익률도 상승세를 견인하는 변수다. 2024년 12월 이후 비트코인의 미실현익률은 최고 수준으로 올라 40%를 웃돌았다. 단기 보유자들이 실현에 나서면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게 나타났다. 크립토퀀트는 9월 21일 게시물에서 ETF 수요가 비트코인을 8만 5000달러까지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같은 플랫폼의 의견에 따르면, 거래소 순유입 급증을 경계해야 한다는 논의도 제시되었다. 이와 같은 커뮤니티 반응은 시장 전체의 합의된 전망으로 볼 수 없으니 주의깊이 필요하다.
과거 조정 구간에서 50주 이동평균선 회복이 저점 확인과 연결된 사례를 분석한 리서치 역시 유사성을 보였다. 다만 2021~2022년에는 이동평균선 회복 뒤에도 추가 저점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최근 8만 4000달러대에서 고점 대비 33.2% 낮은 수준으로 움직이며, 현재 6월 저점인 5만 8535달러가 사이클 저점으로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