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에 전국 일반상가의 평균 공실률은 13.3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1.96%)보다 1.40 %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상가 공실률이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가 전국 최고인 22.79%를 기록했고, 대구(17.84%), 충북(17.43%), 경북(16.66%) 및 광주(16.50%) 순으로 뒤따라 나섰다. 특히 울산만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공실률을 낮게 유지한 유일했다.

상가 층별로는 1층의 공실률이 눈에 띠히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일반상가 1층은 4.79%에서 6.68%로 상승해, 상권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대형 상가 및 소규모 상가는 각각 12.98 →14.33 %, 6.41 →8.47 %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에서는 특히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9.68%에 달해, 상가 10곳 중 약 3곳이 빈 상태를 보였다.

소상공인들의 경영 여건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원과 중소벤처기업부의 분석 결과,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총 97만 5681개이며, 폐업률은 8.64%에 달했다. 폐업 사유 가운데 ‘사업 부진’이 절반을 초과해 50.4%를 차지하고 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은 “상가 공실 확대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수 여건과 소비 환경 변화를 복합적으로 반영한 민생경제 신호”라며,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 실제 상황에 맞게 동작할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