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약간을 보였으며, 이로 인한 시장 반응은 채권·외환·금 시장에 큰 흔들을 일으켰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27%까지 상승했다가, 달러인덱스는 101.564로 하락해 0.13%를 기록했고, 원화는 한 주간 내내 1342.51원으로 급락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동은 미국의 장기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신호를 남겼다.
채권시장은 이날 가장 큰 방향 전환을 보여 주목되었다. 고용 둔화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었으나, 국채 10년물 금리는 5.24%에서 5.17%로 급락한 뒤, 오전 9시를 지나며 다시 5.243%까지 회복했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해 5.275%에 도달했고, 30년물 금리도 5.629%까지 올랐다. 이와 같이 미국의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고용이 둔화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게 보이는 흐름을 보여 주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으며, 유로는 1.12580달러를 기록해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 둔화와 동시에 한국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한국의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3.5% 급증해 1209억4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 역시 603억달러로 최초 600억달러를 돌파했고, 무역수지는 498억5000만달러에 이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달러의 약세와 원화 강세에 부가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금 시장에서도 급락과 급등이 교차를 이루었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금 가격은 4142달러 수준에서 급등했으나, 이후 10년물 금리가 5.27%까지 상승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 금의 매력은 하락했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미국의 장기금리와 고용 둔화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변동하면서도 채권·외환·금 시장은 예상보다 약한 고용 지표에도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를 확신하지 못하는 흐름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