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전날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공개 직후 급등한 이후 8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이 상승세는 레버리지 청산과 차익실현에 따른 변동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며, 이후 8만4000달러대로 조정된 뒤 좁은 범위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위험선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이 2조8900억달러로 전일 대비 0.88% 증가했고, 24시간 거래대금은 450억8000만달러로 61.88%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1.3%를 기록하며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56으로 상승해 비트코인 일변도의 장세보다는 일부 자금이 분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8만4699달러에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이더리움·BNB·솔라나 등도 동반 상승했다. 트론과 하이퍼리퀴드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고, 도지코인·체인링크 등은 3% 이상 상승했다. 지캐시와 중소형 종목들은 0~4% 사이에서 변동하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여전히 58% 후반이라는 점에서 시장 주도권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급등은 미국의 고용지표와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연관된 레버리지 청산과 차익실현에 기인하였다. 8만7000달러를 넘어섰는 순간 이후 비트코인은 8만7085달러에서 밀린 뒤, 3일 8만4614~8만4887달러 범위에서 거래되었다. 레버리지 청산액은 4억3357만달러이며, 롱 포지션 청산이 전체의 약 74%를 차지했다.
코인마켓캡에서도 레버리지 축소가 뚜렷했으며, 전체 미결제약정은 3427억달러로 11.72% 감소했고, 파생상품 거래량도 62.36% 줄었다. ETF 수급 역시 일정한 방향을 보이지 않았으나, 비트코인 ETF는 지난 1일에 순유입이 약 1억270만달러를 기록하며 기관 자금 흐름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의 중기 상승 구조가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에서, 향후 시장은 8만5000~8만5500달러와 8만4300달러 지지선을 확인해야 한다. 이 두 구간이 돌파되면 비트코인은 8만6000~8만6500달러를 거쳐 다시 8만7219~8만7374달러 영역을 시험할 수 있다. 반대 구조에서는 8만4300달러가 첫 지지선이며, 이 가격이 무너지면 8만3841달러와 8만3500달러가 다음 방어선으로 거론된다.
현재 디지털자산 시장은 미국 고용 둔화와 비트코인 강한 매도세를 동시에 겪으며,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새로운 방향을 찾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략 측면에서는 8만5000~8만5500달러 돌파 여부와 8만4300달러 지지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 흐름이 안정적이라면, 다음 주기 변동에 대한 핵심 수급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