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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 예금은행에서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보유한 예·적금 잔액은 총 9조 7413억 원으로 전년(2022년 말) 대비 약 1조 4548억 원, 즉 17.6% 증가했다. 이는 8조 2865억 원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이며, 미성년자 예·적금 계좌 수는 661만 5941개에서 899만 555개로 237만 9114개(36%)가 늘어졌다.
상세부를 보면, 7월 말 기준으로 예·적금 잔액이 1억 원 이상인 미성년자는 총 2,595명이었으며, 그 중 5억 원 이상 보유한 자는 176명에 달렸다. 특히 10억 원 초과 10억 원 미만은 124명이, 10억 원을 넘어선 사람은 5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적금 잔액이 높은 소녀·소년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령별로 보면, 0∼5세 연령대의 예·적금 잔액이 2조 1399억 원으로 전체 미성년자 예·적금의 약 22%를 차지했다. 가장 잔액이 많은 연령은 6∼12세이며, 그 잔액은 3조 5864억 원에 이르며 이어서 16∼18세는 2조 1463억 원, 13∼15세는 1조 8688억 원 순이었다.
주식 부자의 경우에도 눈길이 크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주식을 1억 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는 5,4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주식 잔액은 총 7조 3113억 원에 달렸다. 이는 미성년자들이 재산을 다각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