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7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는 5.281%에 머무르며 전날 대비 0.026퍼센트포인트 하락했고, 30년물은 5.658%로 소폭 낮아졌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은 원화 가치와 금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했다.

채권시장은 고유가와 물가 부담이 배경에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견고하나, 가격지수는 1.4퍼센트포인트 상승해 74%를 기록했다. 중동정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재점화할 우려가 있어 채권과 달러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한편으로 유로화는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반등했으며, 프랑스 10년물 국채는 4.7506%를 기록해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도 안정됐고, 전반적으로 유럽 재정 불안은 다소 완화됐다. 달러·원 환율은 1337.84원으로 하락했고, 엔·달러는 158.08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금 가격 역시 달러와 국채 금리의 변동에 따라 급등했다. 12월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418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으며 전날 종가 4140.772달러를 웃돌았다. 금은 이자산이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상대적 보유 부담이 줄어져 투자자들의 매입 비용도 감소한다.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는 달러 방향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다. CME와 같은 기관은 10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80%로 보고하며, 12월에는 80% 정도로 반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미국 채권과 달러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오는 9월 FOMC 의사록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장기금리가 5%를 웃도는 상황에서 연준이 고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유지할지, 추가 인상 필요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채권과 달러 그리고 금 가격의 다음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