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 2026년 3분기에 트론(Tron) 네트워크가 선보인 실적은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의 성장 가속을 예고하는 신호지이다. 트론다오(TRON DAO)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트론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이 2조2100억 달러를 기록했고, 월간 활성 주소 수도 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 수치는 네트워크가 디지털 자산 결제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론 네트워크의 누적 거래액은 30조 달러를 돌파했고, 같은 기간 동안 스테이블코인 결제액이 240억5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3.9% 상승했다. 테더(USDT)와 USDD의 합산 공급량은 938억8000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 분기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총 예치자산(TVL)은 28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네트워크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네트워크의 사용량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월간 활성 주소 수가 1800만 개로 9.8% 상승했고, 평균 거래 수수료는 0.668달러에서 0.643달러로 낮아졌다.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은 7억14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4% 감소했으나, 이는 거래 규모가 확대된 반면에서도 수익이 실질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투자기관의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카나리캐피털은 트론 현물 가격과 스테이킹 수익을 반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고, 앵커리지디지털 등 금융기업들도 트론 수탁과 스테이킹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트론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트론은 낮은 거래 비용을 앞세워 스테이블코인 송금과 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네트워크 이용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만큼, 결제 규모 확대가 실질적인 수익 성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