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 암호화폐 보유기업 중 하나인 스트래티지는 최근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 이는 MSCI가 실질적 영업활동이 없는 회사를 주요 지수에서 배제하려는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면서 발생한 사안이다.
MSCI는 15일(현지시각) 비영업기업을 투자 가능 시장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기존 편입 기업에도 재무적 요건을 강화해 사업활동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이 결정은 스트래티지의 즉각적인 지수 퇴출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수 편입 자격을 잃을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발표 직후 스트래티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스트래티지는 과거에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시작했으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통해 디지털자산 보유 기업으로 전향하였다. 회사는 주식·채권·우선주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700억 달러에 이른다.
MSCI가 제시한 기준은 상장기업이냐는 이유만으로 지수 편입을 보장하지 않고, 실제 영업활동과 재무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스트래티지의 사업 구조가 새로운 분류기준에 해당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전문헌은 이와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경우 최대 116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MSCI 지수를 추종하는 ETF 및 인덱스펀드가 구성 종목 변경 시 비트코인 보유량을 조정해야 할 가능성을 반영한다.
브라이언 돕슨 클리어스트리트 기술 리서치 담당 매니징디렉터는 “비슷한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처분하며 단기적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스트래티지의 부담은 단순한 주가 하락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가질한다. 회사는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운영해 왔으나, 주식 프리미엄이 감소함에 따라 신주 발행·우선주 확대 등의 수단이 제한되었다. 최근에는 우선주에 대한 투자 수요를 약해지자 배당금을 매일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 요청을 진행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MSCI가 특정 기업의 사업 모델에 대해 가치판단을 내리는 것은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비판하며, 이번 조치가 디지털자산에 대한 편견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MSCI의 결정은 스트래티지에 직접적인 비트코인 매각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 편출로 영향을 받는 대상이 우선 주식이며, 비트코인 보유 자산 자체가 자동으로 처분되는 구조는 아니다.

시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디지털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한 상장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결국 스트래티지의 11월 말 지수 편출 여부는 MSCI의 새 기준을 따라 실제 적용되는 세부 기준과 재무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