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문을 열고 24시간 거래를 시작한 시점에 SK하이닉스(주식) 무기한 선물은 한국 정규장 종가보다 5.79%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오전 8시3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의 자료에 따르면 선물 가격은 1,336,872원이며, 이는 현지장 종가 1,419,000원보다 82,128원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간대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세 종목 모두 할인 거래됐고, 평균 괴리는 -4.63%로 집계됐다.
이와 같이 선물 세 종목이 동시에 할인된 것은 국내 대형주 전반에 매도 우위가 나타난 신호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의 하루 거래대금은 3억 3,724만 달러이며, 미결제약정은 358,458계약으로 기록됐다. 정규장에 비해 크지 않은 규모라서 적은 주문이라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포지션이 시초가 예측치로 그대로 대입하기보다, 매수·매도 중 어느 쪽이 더 적극적이었는지를 읽는 재료로 활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펀딩비는 연 819.38% 꼴로 매도 포지션이 매수 포지션에 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가격에 붙은 웃돈과 포지션 수렴이 같은 방향을 가리켜, 상승 기대가 한쪽으로 모인 상태로 해석된다. 해외 반도체 종목 7개 가운데 0개가 상승했으며, H100(NVIDIA GPU)가 +0.00%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해외 반도체가 일제히 움직이지는 않아 국내 종목의 괴리를 전체로 확대해석하기는 어려운다.
주식 무기한 선물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파생상품 거래소를 통해 24시간 내에 매매수·매도를 기록하며,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배당과 의결권이 없고, 포지션이 펀딩비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가격이 기초자산에 수렴한다. 괴리율은 달러로 표시된 계약 가격을 원달러 환율을 곱해 원화로 환산한 뒤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와 대비해 산출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형성된 가격인 만큼 개장 전 수급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