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2월 22일 오전 8시 08분 기준으로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비트코인(BTC)이 전날 오전 9시에 비해한 1.57 %의 상승을 기록하며, 현재는 112 만 2천 원(≈84 4269달러)를 거래했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에서도 비트코인은 1.65 % 오른 8 4269달러를 상장했으며, 이더리움(ETH)은 2477.64달러에서 1.21 % 상승, 엑스알피(XRP)는 1.37달러에 2.44 % 올랐다.
비트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8543만 달러(≈1134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가운데 약 74.5 %가 숏(매도) 포지션이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에서는 2억6210만달러(≈3669억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 모두 강세를 나타내며, 메타와 IBM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메타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 전망을 제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고, IBM은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을 발표했다. 반면 테슬라는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기술주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투자비용 대비 실제 수익 창출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마크 오턴 레이먼드제임스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 시장전략가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실적”이라며, “AI 기업들의 성장 전망과 산업 전반의 자금 조달 능력 사이에 긴장 관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3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47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9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메타는 AI 투자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기업별 투자 전략이 엇갈리면서 AI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둘러싼 시장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감에 장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일부 직원에 대해서만 철수를 지시했다고 설명하면서, 중동 지역 전반으로 긴장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우크라이나와의 3자 협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7.82달러로 0.7 %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마켓메이커 윈터뮤트의 재스퍼 드 메어 장외거래(OTC)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가격대로 8만7000달러를 제시했다. 해당 가격대 돌파 여부가 최근 반등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반등이 디지털자산 시장 자체의 호재보다는 미국 증시 회복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 알트코인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지만, 아직은 본격적인 상승세보다 하락 이후 회복하는 단계에 가깝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