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 블록체인망을 기본적으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6~2030년 정보화 발전 방향을 담은 ‘국가정보화 15차 5개년 계획’이 발표되면서, 주요 과제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지역별 거점 연결이 포함됐다.
계획은 중앙망과 각 지방의 물류·무역·금융·제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서는 양대 공항 거점과 스마트 물류에 블록체인 적용을 추진하고, 장강삼각주에서는 무역·금융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광둥·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웨강아오 대만구에서도 데이터 이동과 정부 행정 서비스 연계를 강화한다. 서부의 청두·충칭 경제권은 제조업·농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려 한다.
중국은 블록체인망 구축을 단독립 사업으로 보지 않고, 국가 차원 통합 인프라 구축 계획에 포함시켰다. 전국 단위 컴퓨팅 네트워크와 컴퓨팅 시설·전력 공급 간 연계를 강화해 데이터 유통과 활용을 지원하는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위안화 개발이 함께 추진되며, 전자 무역 서류의 보급과 규범화, 온라인 서비스 개선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된다.
블록체인망 구축은 3월 발표된 국가 15차 5개년 계획에 이미 포함돼 있었으며, 이번 정보화 계획에서는 이를 2030년까지 기본적으로 완성하겠다는 목표와 지역별 활용 방침을 구체화한다.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도 블록체인과 개인정보 보호 기술이 결합되며, 국가 온라인 신원 인증 서비스와 분산형 디지털 신원을 상호 인정하는 방침이 명시된다. 이와 함께 국제 표준 제정 참여를 확대하고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연구를 강화해 암호기술 개발을 선도한다는 구체적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