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2026년 10월 30일에 예정되었던 상업 및 셀프서비스 광고용 새로운 이용약관을 11월 20일로 미뤘다. 이번 결정은 메타가 새 약관에 대한 세부 내용과 웹크롤러 활용 방식을 명확히 설명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발표됐다.
메타 관계자는 10월 23일 니먼 저널리즘 랩(Nieman Journalism Lab)에서 진행된 회의 결과를 토대로, 사업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새 약관을 전달하고 웹크롤러 사용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웹사이트 운영자는 robots.txt 파일로 크롤링 접근 허용 여부를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기능이 신규 약관에 포함된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니먼 저널리즘 랩은 새 약관이 사업자 관련 사이트의 콘텐츠를 크롤링 가능하게 한다고 보도했으나, 실제 적용 범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일부 게시자 단체는 메타 서비스 이용 시 사업자가 새 약관을 수용해야 함을 우려하며, robots.txt에 명시되지 않은 규정이 적용될지 여부를 의문했다.
메타는 웹사이트 운영자는 robots.txt로 접근 허용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고 입장했으나, 게시자 측은 설명과 계약 문구 사이의 차이를 주장했다. 메타가 별도로 수집 조항을 철회하거나 수정한다는 발표가 없었으며, 새 약관이 적용되면 사업자가 이를 거부하면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니먼 저널리즘 랩은 10월 16일 메타의 기존 약관에서 ‘학습(train)’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수집 콘텐츠 활용 범위를 광고·사업 제품으로 좁혔다고 보도했으나, 이에 따라 새 약관이 언론사 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하도록 명확히 허용한다는 단정할 수 없었다. 미국 뉴스·미디어 연합은 10월 16일 성명에서 사업자 관련 웹사이트 콘텐츠가 수집돼 메타 제품 개발에 쓰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사업자가 약관 적용을 거부하면 메타의 서비스 이용이 중단될 것이라 주장했다.
영국 뉴스미디어협회 최고경영인 테오 뱀버는 연기를 ‘해결책이 아니라 일시 중지’라고 평가했으며, 니먼 저널리즘 랩은 뱀버가 영국 경쟁시장청(CMA)에 새 약관 시행 전 메타의 명확하고 공개적인 약속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는 게시자 업계 인사의 요구다.
메타는 11월 20일에 새 이용약관이 적용될 예정이며, 관련 논란은 계속해서 관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