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까지 오르면서 비트코인과 금의 인플레이션 대응력이 두드러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CPI를 발표해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치이며, 식품·에너지 부문은 한 달만 0.3% 상승해 2.6%로 확대되었다.
비트코인(BTC)은 최근 5년간 평균 126% 상승했으나, 지난 1년 동안은 27% 하락했다. 현재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8만48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한 달 기준으로는 4% 감소했고, 3개월 동안은 23% 반등한 상태다. 금의 경우 실물금인 테더골드(XAUT)는 $3990달러 수준에 거래되며,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6% 하락했다.
5년간 성적을 보면 금이 비트코인을 크게 앞섰지만, 변동성은 비트코인이 훨씬 커다. 예를 들어 2021년 10월 말에서 금가격은 $1780달러였으나, 2026년 10월에는 $4024달러로 126%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시점에서 $6만2990달러에서 $8만480달러로 28% 상승했으며,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률을 웃돌이지만 월 단위 변동성이 크다.
물가와 비교해도 금은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에 물가 상승률과 유사한 성적을 나타냈다. 2021년 12월부터 2026년 9월까지 CPI가 19.8% 상승하던 동안 두 자산 모두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금의 수익률은 95.1%로 비트코인(8.9%)보다 높았다. 반면, 최근 1년 기준으로는 금이 약 7.6%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8% 감소했다.
중앙은행의 매입·통화량 증가가 두 자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올해 2분기에만 289톤의 금을 사들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178톤)보다 62%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 역시 2026년 2분기에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해 13년 만에 금 투자를 재개했다. 통화량은 M2가 2026년 8월 기준으로 23조3000억달러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5.7%이다.
비트코인과 금의 가장 큰 차이는 안정성이다.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을 웃돌이지만, 한 달 단위 변동성이 크다. 반면, 금은 통화량 증가와 중앙은행 매입으로 인해 안정적이라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최근 5년간 금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으며, 비트코인보다 인플레이션 방어에 유리한 자산으로 여겨진다.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을 웃돌이지만, 지난 1년 동안은 27.4% 하락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이는 변동성이 크고, 투자자에게 유리한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트코인과 금의 성적 차이를 이해하려면 물가 상승률, 통화량, 중앙은행 매입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