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최근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주가 5 500.3으로 마감했다. 거래대금 역시 지난 6월 평균 59조9억원에서 이번 주에 17조6억원으로 급감, 시장 활력이 현저진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김대준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현재 상황을 비중 확대보다 선별 투자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을 종료함에 따라 하단 지지요인이 소멸되는 현상을 분석하고, 메타의 인공지능(AI) 분야 투자가 확산된 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국내외 빅테크 실적과 다양한 이벤트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늘어 관망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특히 프랑스 재정 리스크가 증대되면서 미국채 금리와 유로존, 일본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파적’ 입장이 고수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에서 유럽의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가 5.02%까지 치솟아 독일과 금리 차이가 1.67%포인트로 벌어졌으며, 미국채 금리마저는 이례적 현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금리 변동은 증시의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할인율 부담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중동 갈등이 주목할 변수로 지목되며, WTI 원유가 배럴당 103.3달러까지 치솟았고 미국의 전략비축 유도 2억8000만 배럴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고갈된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현재 환경에서 고유가는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선거 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짚었다.
결국,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5200포인트를 하단으로 설정하고, “비중 확대보다 정유·해운 등 고유가 방어 및 지정학 수혜주를 선별적으로 고르는 전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