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1980년 출시된 ‘캡틴큐’를 새롭게 선보이며, 한정판을 통해 수집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다. 전통적인 양주와는 별개인 마케팅이 아니라, 구전형의 캐릭터와 재구성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캡틴큐 360㎖ 두 병에 스테인리스 전용 잔이 포함된 한정판은 총 12 000세트로 제한되며, 가격은 1만 9800원이다. 이 세트에는 약 1.5돈(≈15,000원)의 순은 기념주화가 삽입돼 있어, 전체 패키지에서 은화의 비중은 16.5%에 해당한다. 한정판을 구매하기 전에는 어떤 주화가 들어 있는지를 알 수 없으므로, 소비자들은 상자를 열어 실제 주화를 확인하는 ‘보물찾기’ 경험을 하게 된다.
이달 9~16일 사이에, 세븐일레븐(SeBaeIlReBe) 앱에서 캡틴큐의 검색량은 30만 건을 넘어 전체 재고 찾기 검색의 1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는 사전 예약으로 1 300세트를 모두 소진했고, CU에서도 약 1 200세트가 발주 물량에서 판매되었다. GS25에서는 지난 14~19일에 입고한 물량의 98%가 팔렸다.
캡틴큐 재출은 ‘보물상자’라는 마케팅 기법을 활용한다. 브랜드는 과거의 녹색 병과 라벨을 살리면서, 새로운 제품은 캐릭터비안 럼 원액을 사용해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뒤 PX 셰리 캐스크에 추가 숙성한다. 알코올 도수는 35도로 고정되며, 마케팅은 복고 감성을 활용한다.
이와 같이 은화가 포함된 한정판은 수집 문화와 중고 시장을 동시에 끌어내며, 브랜드의 역사를 다시 불러내는 계기가 된다. 캡틴큐 재출은 오래된 브랜드를 현재의 소비 방식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