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시장이 올해 상반기부터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업계 분석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일유와 후디스, 남양 유업 등 주요 업체의 분유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40%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매출이 8.4% 상승하면서 현장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분유는 ‘아이 안 낳는다더니’라는 슬로건으로 소비자에게 친숙함을 강조하고, 프리미엄 제품군이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분유가 월간 인기 상품 1위를 차지한 사례도 많다. 예를 들어 남양 유업 공식스토어에서 ‘아이엠마더 1단계’(800g·3개 묶음) 가 25일 기준 베스트 순위에서 정점으로 우승했고, 같은 기간에 ‘임페리얼분유XO 골드 1단계’, ‘아이엠마더 첫 100일 분유’, ‘아이엠마더 2단계’가 각각 4~10위에 올랐다. 상위 10개 상품 중 네 개가 모두 분유 브랜드였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자는 제품 선택에서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고려한다. 국가통계처 ‘2026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는 24,27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고,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는 17만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상승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유 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유는 ‘앱솔루트 산양 100’을, 남양 유업은 ‘첫 100일 분유’를 신제품으로 내놓으며, 출생 직후부터 성장 단계별로 제품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이러한 전략이 소비자에게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이 눈에 띄고 있다. 남양 유업은 올해 1분기 분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고, 내수 매출이 4%, 수출이 54% 이상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초유성분과 유기농 원료, A2 단백질 등을 적용한 제품 전략을 강화해 해외 판로를 넓히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분유는 출생아 수가 시장 규모를 좌우하는 대표 품목이다. 최근 출생아 증가가 경제적 변화를 가져오면서, 업체들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과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이 강조되며, 해외에서는 신규 수요 발굴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