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향후 2년간 합산 수익이 1조571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이익 748억 원(삼성:601억, SK:147억)의 약 2.1배에 해당된다. 특히 내년 두 기업의 수익이 각각 555억 원과 3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5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분석팀 김동원 부서장은 “두 회사가 LTA(장기공급계약)를 통해 메모리 생산 물량의 약 70–80%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 공급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 체결된 5년간 협력으로 실질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는 “현재까지 체결되지 않은 잔여 생산 능력이 20–30% 정도이며,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 간 공급 경쟁이 심화 중이라서 내년 이익 성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비관론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서장은 “삼성·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46.1%와 48.8%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과거 최고치(삼성 59.7%, SK 54.7%)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부터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자본조달 부담 및 투자를 축소 가능성으로 이어져 외국인 수급이 감소하고, 투자심리가 동시에 위축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최근 경영진들의 시각은 비관론에서 낙관적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 부서장은 “글로벌 최대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 입장이 낙관적인 톤으로 변화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산업의 확장 가속화를 근거로 2029년 메모리 공급 과잉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AI 산업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지나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삼성·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배 수준까지 하락해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합적으로, 두 기업은 향후 2년간 합산 수익이 과거 26년간 누적 이익의 2.1배에 달할 전망이라며, 중장기 이익 창출 능력으로 시장이 과소 평가하고 있다. 김 부서장은 “주가가 미래 실적을 반영한 현재 시점은 비관론보다 향후 성장과 밸류화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