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주식)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발표하며, 연간 목표인 100조원을 넘어선 첫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327.9%, 영업이익은 632.1% 증가했으며,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32%와 38% 상승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79.7%에 이르렀.
실적 개선의 핵심은 고부가 메모리 판매 및 제품 가격 인상에 있다. D램 부문에서는 HBM4(고대역폭메모리)라는 4세대 제품을 출시하고, 서버용 DDR5와 e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판매를 확대했다. 특히, HBM4는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향상되어 시장 수요가 급증하며, 주요 고객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2027년·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M15X 라인업으로 HBM4 공급을 늘리고, 4분기에 HBM4가 매출과 출하에서 HBM3E를 앞설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설비와 인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등 주요 고객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수요 확대에 주력한다.
실적 증가에 맞춰 회사는 주주환원을 확대하기로 계획했다. 2023년 전체 규모가 약 100조원인 현금배당·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환원 계획을 발표하며, 이미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40조원 규모를 초과한다.
보도 이사회에서는 3분기 현금배당 14조원과 추가 자사주 매입 20조원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1만원과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 1만원을 합쳐 2만원이다. 새로 매입하는 자사주는 10조원은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