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이더리움(ETH)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1억2천만 달러가 넘는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 약 5억8천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대략 7조7024억원에 해당하며, 같은 기간 동안 가격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해 두 번째 수량과 가격 변동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가사로 보았을 때, 미결제약정은 아직 종료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의 규모를 가리킨다. 달러 기준으로 표시한 금액은 단지 계약 수량만이 아니라 초기자산 가격까지 반영하므로, 거래자들이 실제로 매도·매수를 줄였는지를 단순히 금액 감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바이크스차트(BaykusCharts)는 28일 분석에서 ‘포지션 청산’이 이번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보았다며,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이라 주장했다.
한편, 자금조달비율은 2021년과 2024년 초에 나타났던 폭의 양수 수준에서 낮아졌다.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음수를 기록해 왔지만, 현재는 0을 조금 웃돈다. 바이크스차트는 매수·매도 어느 한쪽에도 포지션이 과도하게 몰리지 않은 상태로 해석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 레버리지를 이용한 이더리움 포지션이 상당량 남아 있지만, 강한 방향성 확신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바이낸스의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8월 말 약 4억8천만 달러에서 6억5천800만 달러로 늘었다. 당시에는 가격 상승과 미결제약정 증가가 함께 나타났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달러 기준 규모와 ETH 수량을 나눠 해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포지션 리스크를 재평가하도록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