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약 6억3천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은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면서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가 급격히 상승했다. 1월 29일, 바이낸스에서 탈취된 자산은 스테이블코인과 여러 토큰으로 전환되며, 이후 블록체인 상에 대규모 매매 활동이 시작됐다.

크립토퀀트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더리움의 하루 프로토콜 수수료는 약 4,730만 달러로 기록된다. 이는 2월 최고치인 3,450만 달러 대비 37.1% 상승이며, 같은 날 BNB체인과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의 수수료와도 차이를 보인다. 이더리움에서 발생한 높은 수수료는 다른 주요 블록체인에 비해 현저적으로 크게 확대되었다.

해킹 직후, 공격자들은 바이낸스에서 획득한 자산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으로 전환하며, 동시에 급격히 상승한 거래량은 탈중앙화거래소의 가격 변동성을 가중했다. 비트쿼리는 해커가 약 1억1900만 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았으나, 자동매매 봇과 거래업체는 이익으로 5,99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MEV(최대추출가능가치)와 같은 전략이 경쟁적으로 사용되며, 블록 빌더에게 지급되는 팁은 급격히 상승했다. 10월 대부분의 가스 수수료는 0.1 Gwei였으나, 29일에는 253 Gwei까지 치솟으며, 이는 약 2,500배 수준이다. 비트쿼리는 블록 빌더와 검증인에게 지급된 금액이 총 29,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해킹 이후 가스 수수료는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29일 직전에는 평균 약 19 Gwei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가스 가격은 거래 집중과 함께 변동하며, 블록체인 시장의 동태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