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초기 보유 지갑이 이더리움(ETH) 기반 프로토콜인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를 통해 약 439만 달러(62억 원 상당)의 자금이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서비스인 온체인렌즈(Onchain Lens)는 공격자가 연결한 두 개의 주소(0xd229…9D15, 0x501…f051)에서 이와 같은 이동을 확인했다. 해당 사건은 한국시간 기준 새벽 9일에 공개되었으며, 이전에 발생한 1420만 달러 규모 도난 이후 한 달이 조금 지나야 재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출 대상은 솔라나 쪽 지갑이지만, 실제로 자금 이동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졌다. 토네이도캐시는 입금과 출금을 서로 다른 주소에 연결해 두는 방식으로,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이 특성 때문에 공격자는 동일한 지갑에서 반복적으로 자금을 옮겨낼 수 있었다.

전통적인 거래가 없던 'OG'라는 오래된 지갑이 이번 사건의 표적지가 되었으나, 기존에 보유하던 물량이 유출되는 사실은 지갑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의 특성을 이용해 공격자는 한 번 특정한 주소에서 자금을 옮겨내는 행위가 가능했으며, 이에 따라 온체인 분석 업체들은 해당 주소를 빠르게 추적해 공개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토네이도캐시가 실제로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블록체인 상에서의 자금 이동을 감시하는 방안과, 지갑 보유자들의 주의식이 더욱 강화될 필요성이 대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