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상장한 블록체인 기반 선물은 24시간 거래를 통해 한국 종합 시장에서 기존 종가보다 2.39%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23일 오전 8시 3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은 1,884,034원에 매매되었으며 이는 한국 정규장 종가 1,840,000원보다 44,034원이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세 개 종목 모두 웃돈을 형성해 평균 괴리율은 1.17%를 기록했다.
세 종목이 모두 웃돈을 형성한 점에서 볼 때, 개별 종목의 움직임이라기보다는 한국 대형주 전반에 대한 매수 우위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선물의 하루 거래대금은 3억 363만 달러로, 미결제약정은 233,049계약으로 집계됐다. 정규장과 비교하면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적은 주문이라도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거래소에서의 매수·매도 포지션을 통해 발생하는 펀딩비는 연 5.48%로 나타나, 선물의 웃돈과 포지션 방향이 같은 경향을 보인다. 이는 상승 기대가 한쪽으로 모인 상태를 시사한다는 의미이며, 해외 반도체와 같은 방향을 가진 시장에서도 24시간 거래되는 종목 중 다섯이상승했다. 샌디스크가 +6.36%로 가장 크게 움직였으나, 해외 반도체의 일제 움직임은 국내 종목 전체에 대한 확대 해석을 어렵게 만든다.
하이퍼리퀴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파생상품 거래소이며, 이곳에서 상장된 주식 무기한 선물은 개별 종목의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기 없이 24시간 거래된다. 실제로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배당과 의결권이 없으며, 매수·매도 포지션이 펀딩비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가격이 기초자산에 수렴한다. 괴리율은 달러 표시된 계약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해 원화로 환산한 뒤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와 대비해 산출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형성된 가격을 통해 개장 전 수급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를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