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주식코드)가 보통주 5주를 1주로 합치는 주식병합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회사는 이번 병합을 통해 신주 상장 예정일을 9월 23일로 잡아 두고, 18일 열린 제25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안건과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식병합에 따라 기존의 액면가치는 500원에서 2 500원으로 상향되며, 발행주식수는 7 423만 9990주에서 1 484만 7998주로 줄어든다.
이와 같은 구조적 조치는 주식 수를 축소해 주당 표시가격을 인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회사는 ‘전반적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한다’는 결론에 이르지 않으며, 현시점에서의 재무적 변동성 완화와 유통주식수 감소로 인한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의도를 내세웠다. 과거 156건의 신주 상장 사례 중 130건은 상장일 종가보다 주가가 낮아졌다는 보고를 통해, 주식병합이 반드시 시장 가치를 상승시킨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점을 시사했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병합을 ‘과도한 유통주식 수에 따른 단기 변동성 완화와 저가주 인식 개선’이라 명명하며, 주식 수를 축소함으로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시장에서 보다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안도 통과되었으며, 현행 법령상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체제 전환해 이사회 중심의 경영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회사는 헬스케어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을 세우며, 경영진에 대한 감시체계 구축과 대형 기관투자자 유치 등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대표 이류재학은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로, 사업 측면에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2분기 손실 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오히려 줄었고, 3분기부터는 대손충당금 부담이 해소되고 미국 영업조직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식병합 자체만으로 기업 가치를 변할 수 없으나, 병합 이후 유통 물량 부담 완화와 투자자 평가는 신주 상장 뒤 거래 흐름에서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