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의 파생상품 플랫폼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픈 인터레스트(미결제약정) 규모가 122억5500만 달러(≈17조3296억원)에 이르다. 이는 30일 기준으로 약 3313억6700만 달러(≈468조5529억원)까지 성장한 수치이며, 주간 변동률은 7.54% 상승했다는 점이 강조된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뿐 아니라 지수·원자재 성격의 파생상품도 상위권에 진입해 두고 있다.

하이퍼리퀴드가 제공하는 OI 수치는 아직 청산되지 않은 포지션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규모 증가가 반드시 가격 상승이나 하락 베팅과 동일시킬 필요는 없으며, 시장 참여도를 나타내는 보조 지표로 이해된다. 8월 9일에 발표된 하이퍼인텔(HyperIntel) 스냅샷에서도 BTC와 ETH의 미결제약정은 각각 22억3400만 달러와 15억7200만 달러를 기록, 하이퍼리퀴드는 11억9800만 달러에 이르다. 같은 시기에 S&P500(4억7100만 달러), SKHX(3억9500만 달러), 골드(3억3200만 달러) 등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하이퍼리퀴드가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다수 자산 포지션을 운용하는 구조로 넓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크립토 시장에서의 활동 범위는 실제 현물 자산보유 방식이 아니라 가격 노출만 제공하는 파생상품 구조에 기반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 기관 리서치가 7월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 OI가 2026년 2월 약 5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HIP-3를 통해 신규 무기한선물 시장을 구축·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하며, 비크립토 성격의 파생상품이 확대된 현상을 평가하였다.

기관 접속도 역시 확대되고 있다. 탈로스(Talos)가 5월 26일 발표문에서 일부 기관 고객에게 하이퍼리퀴드 플랫폼 안에서 현물·무기한선물 시장과 HIP-3 기반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하이퍼리퀴드의 일평균 무기한선물 거래량은 65억 달러, 총 미결제약정은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온체인 무기한선물 거래가 중앙화 거래소 구조에서 일부 수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두고 있다. 그러나 기관 접속이 늘어도 시장점유율 상승이나 토큰 가격 급등과 직결관계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경쟁·규제 리스크가 주목되고 있다. 더블록(The Block)은 JP모건 분석을 인용해 미국 규제 거래소의 무기한선물 상품과 예측시장이 하이퍼리퀴드 점유율을 압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에 대한 미인가·고객확인·자금세탁방지, 시장조작 등 잠재적 위험을 제기하였다.

예측시장과 규제 거래소의 성장은 하이퍼리퀴드가 맞닥뜨린 경쟁 구도를 넓히는 결과를 낳다.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에 포지션을 취하는 구조로 기존 파생상품과 일부 수요가 겹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투자자에게도 레버리지 환경 변화를 읽게 하며, OI 증가는 단순 가격 신호보다 더 깊이한 시장 변화의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