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 국내 주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개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몇 차례에 걸어 레버리지 투자 규제 강화를 추진하며, 인공지능(AI)·메모리 반도체 등 기술주식의 투자 열기가 진입한 가운데 개인투자들이 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초자산 기반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은 지난 6월 고점에서 약 4%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상품은 출시 이후 한 달간 순유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운용자산도 급감해 지난 6월 말 최고 114억달러에서 27일 기준 50억달러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확인되었다.
거래가 급감한 배경에는 7월부터 시행된 ‘5일 모의투자’ 규제와 함께 개인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형성한 점이 있다. 이 제도에 따라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PC에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후 하루 최소 한 시간씩 5일 동안 가상자금으로 거래해야 한다. 시스템은 투자자에게 1억원의 가상자금을 제공해 가격 변동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3000만원의 최소 현금 예탁금 요건 등 앞서 도입된 규제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거래소는 모바일로 ‘모의투자’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에서 도입된 것은 5월이며, 이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시장 변동성은 심화되었다는 사태가 전해졌다. 그 결과로 두 반도체주와 관련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AI·반도체 열기가 진입한 가운데, 글로벌 기술주의 조정과 투자심리 약화가 이어졌고 코스피 변동성 지표는 최근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에서 언급된 레버리지 거래 위축은 기존 투자자에게 부담이지만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으로, 레버리지 ETF가 국내 주식시에서 도입된 이후 AI·메모리 반도체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진입한 가운데, 규제 환경과 함께 투자자들의 확신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가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