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와 헤지펀드가 매수·매도 속도를 가속화하며 레버리지 상품이 급증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빌린 자금으로 단기 변동을 추구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월가에서는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대규모의 매도 사태를 미국 시장이 직면할 수 있는 ‘선행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전문에 따르면, 개인투자와 기관은 레버리지 ETF(Exchange‑Traded Fund) 같은 상품을 활용해 단기 이익률을 두 배·세 배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시장의 상승장에서 수익을 끌어들이지만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 또한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는 구조이다. 특히 신용거래가 결합되면 가격 하락 → 증거금 부족 → 강제 매도 →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최근 120만개에 달리 거래 계좌가 마진콜을 직면하며 레버리지 ETF 접근 제한과 현금 증거금 요건 강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가속화된 사례는 월가의 주목 포인트 중 하나다. 레버리지 상품과 단기 투자자가 결합하면 상승장에서 가격이 오를수록 추격 매수가 늘어나게 되고, 한편으로는 하락 시에는 강제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전문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레버리지 ETF의 운용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다. 다만 특정 인기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쏠림’ 현상이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경계는 두 시장이 유사한 작동 방식을 공유함을 시사하며, 상승장에서 레버리지로 수익률이 확대되지만 하락으로 전환하면 같은 레버리지가 강제 매도를 촉발하는 장치로 바뀌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