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한미바이오테크노로)가 발표한 최신 임상 결과에 따르면, 신규 간암 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은 기존의 표준 약물인 소라페닙보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미국 엘레바테라퓨틱스가 수행한 글로벌 3상 CARES‑310 임상 데이터를 연령별로 세분하여 재해석한 사후분석 결과이다.

연령별 비교를 위해, 연구 대상은 50세 미만, 50–69세, 그리고 70세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각 그룹에서 리보세라닙과 소라페닙을 병용으로 투여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생존기간(전체 생존률)과 무진행 생존기간(무진행 생존률)을 측정했다. 50세 미만군에서는 리보세라닙의 중앙값이 21.5개월로 소라페닙(15.2개월)에 비해상 크게 우위하였다. 무진행 생존기간에서도 각각 5.5개월, 2.7개월 차이가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유사한 추세가 관찰되었다. 50–69세군에서 리보세라닙의 전체 생존률은 23.9개월로 소라페닙(15.2개월)보다 현저우위하며, 무진행 생존률 역시 6.2개월과 3.7개월 차이를 보였다. 70세 이상군에서도 리보세라닙이 전체 생존기간 24.2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5.5개월로 소라페닙보다 우위를 기록하였다.

임상에서의 두 주요 지표인 전체 생존률과 무진행 생존률은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분석 결과는 기존 CARES‑310 데이터를 연령별로 재분석하여 얻은 시사이며, 추가적으로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었음을 시사한다.

HLB는 이러한 결과를 국제간암협회(International Cancer Society)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벨기에 브뤼셀 현지에서 3일부터 5일까지, 한국시간으로는 3일부터 6일에 개최된다.

엘레바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cGMP(제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관련 절차를 통과받은 뒤 리보세라닙 및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cGMP 검토는 생산시설과 품질관리를 포함한 종합적 평가이므로, 허가 절차가 완료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추가 심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엘레바 대표 김동건은 “CARES‑310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리보세라닙이 간암 치료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음을 확신하였다. FDA 재심사를 거쳐 승인 여부는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라고 밝혔다. HLB는 이와 함께 국제학술대회 발표를 준비하며, 환자군 확대를 통한 치료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