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차세대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하는 ‘헤고타(Hegotá)’ 프로젝트가 주요 기능과 향상 방안들을 공개했다. Ethlabs 연구개발 조직은 60여 건의 이더리움 개선제안(EIP)을 검토한 뒤, 가장 시급이 높은 기술 방향을 정리해 두 개념적인 사안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FOCIL’이라 불리는 새로운 블록 목록 제어 방식이며, 두 번째는 ‘Quick Slots’라는 슬롯 간격 단축 제안이다.
‘FOCIL’은 검증자가 특정 거래를 제외시키는 리스트를 만들고, 그 리스트가 블록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조화해 위험을 낮추려 한다. Ethlabs는 이 기능이 이더리움의 중립성과 검열 저항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 제안서와 개발자들의 최종 합의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두 번째 ‘Quick Slots’ 제안은 현재 슬롯 간격이 12초인 것을 기준으로, 약 10초 수준으로 단축하고 이후에 추가 단축도 가능하도록 구조를 제시했다. 이로써 블록과 거래 확인 사이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 수 있으나, 검증자 장비와 네트워크가 더 짧은 주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세 번째는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이며, Frame Transactions를 활용해 지갑이 개인키로 서명하는 기능을 넘어 다양한 인증 방식과 거래 실행 조건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Ethlabs는 이 구조가 프라이버시 기능과 양자내성 서명 지원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레이어1 성능 최적화’ 방향은 클라이언트와 프로토콜 설계에서 성능을 계속 우선순위로 두고, 블록 크기를 키우는 방식만으로는 검증자의 연산과 대역폭이 늘어질 수 있으니, 네트워크 처리량을 늘리면서도 참여자들이 감당해야 할 자원 사용량을 함께 고려하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헤고타는 2027년을 목표로 한 차기 업그레이드 계획이다. 주요 기능은 개발자 합의와 구현·테스트 절차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