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무기한 선물 가격이 278,063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정규장 종가(285,500원)보다 7,437원 낮은 수준이다. 동일 시점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세 종목 모두 할인된 채로 집계되었고, 평균 괴리는 -1.36%를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이 거래는 24시간 시장의 유일한 가격 형성에 기여하였다.

세 종목이 전부 할인된 상황은 대형주 전반에서 매도 우위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하루 거래대금은 1,836만 달러이며, 미결제약정은 334,622계약으로 정리되었다. 정규장에 비해 크지 않은 규모이기에 적은 주문이라 할 수 있으나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펀딩비는 연 5.48% 꼴로 매수 포지션이 매도 포지션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정규장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이지만, 포지션은 반대쪽으로 기울어 있어 상승에 베팅한 물량이 많지 않음을 시사한다. 개장을 거친 뒤에도 괴리가 유지될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해외 반도체 종목 7개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키오시아는 +3.29%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국내 반도체주에 붙은 웃돈이 개별 종목 재료보다 업황 전반의 흐름을 반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이퍼리퀴드는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파생상품 거래소이며, 이곳에 상장된 주식 무기한 선물은 계약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기 없이 24시간 거래된다.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배당과 의결권이 없으며, 매수·매도 포지션이 펀딩비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가격이 기초자산에 수렴한다. 괴리율은 달러로 표시된 계약 가격을 원·달러 환율을 곱해 원화로 환산한 뒤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와 대비해 산출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형성된 가격인 만큼 개장 전 수급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