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달러화는 지난 18개월 동안 최고치로 상승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달러인덱스(DXY)가 102.5를 넘어섰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국채금리의 상승이 이와 같은 시기에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흐름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부담을 가중하게 만들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2.5를 돌파했음에도, 8만5000달러라는 저점선이 비트코인의 가격에 일정한 지지점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달러가 99레벨에서 3% 가량 상승했고, 이와 같은 동향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아내며 장기적으로 강세를 예시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현금과 미 국채는 상대적 매력을 강화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 부담을 가중한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끌어올렸으며, 시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 2027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4.50~4.75%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논의된다. 이와 같은 인상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정부의 차입 확대를 배경으로 한 국가채금리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정치·재정 불안이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인덱스에서 57.6%의 비중을 차지하며,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가 상대적으로 상승한다는 구조다. 최근 유로·달러 환율은 1.12달러 수준까지 떨어져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정치·재정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 이유는, 비트코인이 이자 지급이 없기 때문이며, 미 국채의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와 국채가 동시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유동성은 제약받고,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선을 지키며 안정적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