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발표한 2026년 회계연도 재정적자 예측이 2조1000억 달러(약 2824조원)로 나타났다. 10월 2일 공개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24%를 기록해, 이 수치는 미국의 통화 체제 위기 신호로 해석되는 시각에서 주목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수치만으로 달러 가치 붕괴나 국채 구조조정이 임박했다고 결론짓기는 어려우며,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파이펜버그(Matthew Piepenburg)라는 분석가는 10월 5일에 게시한 글에서 미국 부채 확대와 국채 수익률 하락이 달러 구매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71년 금태환 이후 쌓인 재정 부담이 현재의 시장 위험으로 이어졌음을 지적하며, 통화 붕괴나 국채 구조조정이 임박했다고 입증하는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주장은 공식 데이터가 아닌 개인 해석에 불과한 부분이 있다.
미국 회계연도 예산 기관인 CBO는 7월 말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재정적자 예측을 2조1000억 달러로 산정했다. 이와 비슷한 규모가 파이펜버그가 언급한 연간 적자와 일치해, 두 주장은 상호 보완성을 가질 수 있다. CBO는 회계연도 첫 10개월 동안의 적자를 1조8000억 달러로 집계했으며, 이는 정부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금액을 의미한다.
재정적자 예측은 재정 부담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그 자체가 달러 가치 위기나 채무 재조정 임박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파이펜버그가 언급한 2조달러 적자와 비슷한 규모는 CBO가 발표한 예측과 일치해, 두 기관의 견해가 서로 보완적일 수 있다.
또한편엔비디아(Nvidia)의 재정적자와 관련된 주장도 등장했다. 엔비디아는 2026년 회계연도 2분기 10-Q 보고서에서 직접 고객이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한다고 공시했으나, 이 수치는 AI 매출 비중과는 다른 내용이다. 파이펜버그가 주장한 엔비디아가 AI 매출의 70%를 차지한다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으며, 이는 단순히 시장 집중 해석에 불과한 부분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논란은 미국 재정 상황과 국채 수익률을 둘러싼 비관적 진단이며, 스테이블코인 등 특정 자산 시장의 변화보다는 보다, 현시점에서 재정예측과 관련된 주장을 종합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