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미국 증시가 또다시 큰 폭락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 %이상 하락하며 6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보였다. 기술 중심 지수가 급격히 떨어진 가운데, AI 관련 기업의 실적과 유가 상승은 오히 시장에 부정적 압력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 %15)를 하락하며 61,640.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1,200포인트가 넘게 떨어진 수치로,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84.62포인트(1 %09)를 하락하며 7,659.44에 마감했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175.28포인트(0 %34)를 하락해 5,2002.41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날 VIX 변동성지수는 22.3 %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2를 넘어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3.83 % 하락했고, 특히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08년 이후 최장기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MH) 역시 3.4 % 하락하였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5.6%), AMD(-5.9%)와 샌디스크(-6.8%) 등 주요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AI 관련주와 반도체주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 2 %를, 나스닥 지수는 4 % 이상을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이번 주에 1 % 미만 상승했으나, 기술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우려되면서 일부 기업은 부채 부담을 감지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는 총부채가 51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주가를 12 % 하락했고, 이번 주 누적 하락률은 26 %에 이르었다. 글로벌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10달러에 육박했으며,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01.41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