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30~40대를 주력층으로 삼아 인테리어와 F&B, 전시 등 젊은 층을 강화하고 있다. 1~9월 기준 현대백의 30대 매출 비중은 31.6%로 백화점 세사 중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0.4%. 신세계는 구매력이 큰 40~60대를 핵심층으로 두고 29.6%를 차지했다. 롯데는 30~50대가 각각 25%씩 매출을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연령별 차이는 각 사의 입점 전략과 상품 구성을 반영한다. 현대는 서울·경기 등 대형 점포에 중점을 두고, 팝업스토어와 식음료를 강화해 젊은 층을 유도했다. 신세계는 명품·고급 패션을 중심으로 강화를 시도하며, 60대 이상 고객의 매출 비중이 15.9%로 현대(11.3%)보다 높았다. 롯데는 전국적인 점포망과 폭넓을 통해 가족 단위에서 중장년층까지 고르게 확보했다.

현대가 최근 MZ세대 사이에 유행한 ‘현백코어’를 도입해 편안하고 부잣집 딸 이미지를 창출했고, 신세계는 ‘신세계코어’로 VVIP 이미지를 강조했다. 롯데는 블랙핑크 제니를 광고 모델로 활용해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색깔을 입히려는 시도를 보였다.

전문에서는 백화점별 고객 연령과 소비 성향이 뚜렷하게 차이는 각 사가 서로 다른 브랜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요 백화점은 고액 구매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서비스와 전용 상품으로 VIP 전략을 확대 중이다.
—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