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19일(현지시각)을 기준으로 새로운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에 포함되는 자산은 비트코인캐시(BCH)와 유니스왑(UNI)이며, 기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시장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선물 개시를 알린 주요 기관투자 및 전문 트레이딩 업체는 일반 계약과 소규모 투자자를 위한 마이크로 계약 두 종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캐시 일반 선물은 1계약당 250 BCH, 마이크로 선물은 25 BCH로 설계되며, 유니스왑 일반 선물은 1계약당 10,000 UNI, 마이크로는 1,000 UNI의 규모를 따른다. 마이크로 계약은 거래 단위가 작아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로 가격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주목된다.

이와 같은 선물 도입은 디지털자산에 직접 보유하거나 별도의 수탁 체계를 마련하지 않고도 선물 계약을 통해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기존 선물시장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관리하는 기관투자와 전문 트레이딩 업체의 거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니스왑이 포함된 이번 도입은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를 대표하는 프로젝트가 파생상품 거래 대상에 포함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니스왑은 DEX 생태계의 주요 토큰으로 자체 UNI를 발행하고 있다. 이는 전통 금융시장의 파생상품 거래 대상이 탈중앙화금융 관련 자산으로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그러나 선물 상품 출시가 해당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이나 출시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선물 거래와 현물 ETF는 규제 심사 기준과 상품 구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두 시장은 별도로 운영된다.

CME 그룹은 이번 도입이 고객들의 위험 관리 수단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대상으로 파생상품 거래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전략적 방향을 내비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규 선물 상품이 실제로 거래가 시작한 이후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얼마나 형성될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기관투자들의 참여 규모가 확인돼야 실질적인 시장 수요 증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비트코인캐시와 유니스왑은 20일 오전 8시03분 트레이딩뷰에서 각각 1%, 1.23%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