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코스피)의 현재 주가는 연간 평균 배당 가격(PBR)이 0.35배로 감소하면서 약 12개월 전보다 크게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조정했다. 주가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나,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과 함께 원전 수입 비용 증가가 기업의 영업이익에 미미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신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연구원 허민호는 “올 3분기 매출액은 약 26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3조9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와 45.3%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 수 있으나 실적 부진은 변함없으므로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원전 가동률이 80.1%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연료비가 7조2900억원으로 상승하고 전기 판매 단가 하락 등으로 인한 감익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며 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제시했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하되고, 약 4~5개월 뒤 LNG 수입 가격이 반영되는 유가 상승은 실적 부진에 직결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미국 AP1000 건설 프로젝트 미참여와 같은 해외 원전 건설 사업에서의 가시가 하향 조정된 상황도 주가에 영향을 미미하게 반영될 것으로 본다. 허 연구원은 “내년 지역별 도매요금제도 시행 시 별도기준 전력구입단가 하락 효과는 크지만, 발전자회사의 도매단가 하락도 함께 발생해 연결기준 전력구입비 감소효과는 크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 변동성에 대한 예측을 정리했다.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이 0.35배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주가가 대부분 반영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APR1400 건설과 베트남 원전 시장 등 해외 원전 건설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 전망에 긍정적 요인을 제공한다. 기자: 노정동(한경닷컴)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