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올해 1~9월에 판매한 의류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증가했다는 유통업계 자료가 보도했다. 2023년 말에는 270여 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200여 종으로 확대해 수요를 4배 이상 끌어냈다. 스포츠웨어와 잠옷에 이어 외출할 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의류까지 선보함으로 고객층이 폭넓해졌다.
주요점은 가격이다. 새로 출시한 긴팔 니트, 바람막이 등은 최고 5000원에 판매돼 기존 브랜드의 같은 품목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유니클로 공식몰에서 ‘워셔블 밀라노 립 크루넥 스웨터’는 4만9900원이지만, 다이소의 해당 제품은 5000원 이하에 판매돼 있다. 탑텐과 무신사 스탠다드 등에서도 비슷한 가격 정책을 채택해 시장을 선도한다.
다이소가 의류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구조는 패션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주고 있다. 트라이, 베이직하우스, UGIZ 등에서 제품을 공급받으며, 다이소가 ‘5000원 이하’ 라인으로 고객에게 제공함으로 생활용품점이 의류 판매 채널로서도 활용된다. 이와 같은 전략은 패션업체에 경쟁 채널과 동시에 새로운 납품처를 제시한다.
가격 저렴화는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재구매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다이소의 의류 확대 정책은 소재·디자인을 따지는 가벼운 외출에 활용할 기본 품목을 저렴하게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은 상품 종류와 판매 공간 확대 효과를 포함하고,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핵심 전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