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11월을 앞두고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자처 중 하나가 되었다. 주요 알트코인들—이더리움, 솔라나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작았으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6월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이미 저점에서 회복을 마친 뒤 현재는 본격적인 상승에 앞선 매집 단계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28일 현지시각, 코인마켓캡과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642달러 안팎에 거래되며 최근 한 달간 약 3.5% 하락하였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2.4%, XRP는 11.8%, 솔라나는 14.5% 떨어졌다. 비트코인 역시 큰 폭감소를 보이지 못했지만, 주요 알트코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액은 26일 1억1030만달러, 27일 1억7600만달러로 순유입되었다. 이틀간 총 유입액은 약 2억863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같은 기간 각각 8860만달러와 602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틀간 약 1억4880만달러가 순유출되면서 비트코인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수급 차이를 근거로 분석가 제시된다. 알렉스 손 갤럭시 디지털 리서치 총괄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약세장이 지난 6월 종료됐으며 현재는 매집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투입성 자금이 시장에서 상당 부분 이탈한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꼽았다. 특히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부터 44주 동안 밑돌았던 50주 이동평균선을 지난 9월 회복한 뒤 5주 연속 상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손 총괄은 현재 비트코인을 매수해 장기 보유하기에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단기 가격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제시 마레 힐버트 그룹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을 7만8500~7만9500달러로 제시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7만55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8만1400달러를 회복하면 8만5000달러와 8만7500달러를 차례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8만7500달러를 돌파할 경우 다음 상승 목표는 9만5000~9만8000달러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비트코인과 달리 일부 알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하이퍼리퀴드의 HYPE 토큰은 연초 대비 216% 상승했지만 최근 한 달간 8.1% 하락했다.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EC) 역시 연간 상승률이 306%에 달했으나 최근 한 달간 13.5% 조정을 받았다.
갤럭시 디지털은 강세 전망이 무효화될 수 있는 가격도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인 7만6540달러 아래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하고 한 달 안에 이를 회복하지 못하면 지난 6월 저점 형성 이후의 상승 시나리오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