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재조정한 뒤, 미국 연준이 최근 발표한 금리 인상 계획은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경제 전반의 견고를 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강경기’와도 상호적인 시사로, 베선트 장관은 연준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일시적 공급 충격으로 보며 인플레이션 판단에 유연한 접근을 강조했다.
미국의 금융권위는 이번 결정이 10명의 위원과 반대 2명으로 이뤄졌으며, 리사 쿡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면서도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가 동의견을 내세웠다. 이는 지난 9월에 0.25%포인트를 인상한 뒤 한 달 만에 금리를 유지했던 결정과 이어지는 조치이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강경기’와 ‘유연한’의 균형을 찾으려는 시사로, 미국 경제가 기존의 ‘견조한 속도’에서 ‘강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러한 표현 변화를 주목하며, 연준이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시사한 점을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압력에 대한 논의 역시 중요하게 다뤄졌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으나, 이러한 공급 충격은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베선트는 연준이 에너지 공급 충격의 일시적 성격을 열린 자세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물가 압력과 수요 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미국은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초과하고 있으며,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2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